최태원 회장 “배터리로 新에너지산업 주도”… SK이노 서산공장 찾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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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19일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사업장을 살펴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19일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사업장을 살펴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배터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에너지 산업에서 글로벌 메이저가 될 수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첫 생산기지인 서산 배터리 공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2012년 9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서산 사업장은 SK 배터리 사업의 모태 장소다. 지난해 하반기 제2공장을 완공해 총 4.7GWh(기가와트시)의 생산능력을 갖춘 SK이노베이션의 국내 생산거점이다. 특히 서산 2공장에서는 한 번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400km에 달하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5시간 넘게 서산공장에 머물며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 등 경영진으로부터 경영 현황 등을 보고받고 생산 현장도 꼼꼼히 살폈다. 최 회장은 “배터리 사업은 환경적 관점의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사업으로 사회, 환경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성장의 폭이 큰 만큼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을 느끼며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배터리 사업 초기에 “모든 자동차가 우리 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SK배터리 팀은 계속 달립니다. 나도 같이 달리겠습니다”라는 기념 메시지를 전하는 등 배터리 사업을 중요히 여겨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과 중국, 유럽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잇따른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어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수주 잔액이 2016년 말 대비 약 13배 늘어난 430GWh에 달한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최태원 회장#sk이노베이션#서산 배터리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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