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200선 내줘…환율 한때 1150원 돌파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4일 13시 49분


반도체·디스플레이주 약세…코스닥 0.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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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대 하락세를 보이며 16거래일만에 장중 2200선을 내줬다. 달러/원 환율도 7원 이상 급등하며 1년9개월만에 장중 한때 115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24일 오후 1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92포인트(1.26%) 내린 2192.5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0억원, 225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210억원 순매수했다.

지수 하락에는 최근 유가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신흥국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에는 신흥국 경기 개선 기대감이 있었으며, 그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이 내려가고, 동시에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신흥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이 약세다. 현재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21%, 4.07% 하락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도 5.65% 하락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는데, 3월 교역조건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안 좋았다는 뉴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2.27로 전년 동기 97.18보다 5.1% 하락하며 16개월 연속(전년 동기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이 하락했다. 현대차는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38p(0.71%) 하락한 756.04에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억원, 32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84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CJ ENM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7.3원 오른 1149.1원에 거래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급등세를 보이며 오후 한때 1151.1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7년 7월11일 이후 약 1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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