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혁신적 조직문화 위해 ‘이노베이션 센터’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5일 03시 00분


신한생명은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인슈테크 기반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이노베이션 센터(Innovation Center)’를 최근 신설했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얼마 전 취임식에서 ‘리딩 컴퍼니’라는 목표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다섯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신설한 ‘이노베이션 센터’는 경영 방향을 추진하기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회사 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수렴하고 혁신을 통한 회사의 근원적 성장을 이끌기 위한 것이다.

이노베이션 센터의 구성원은 총 36명이다. 이중 11명은 센터에 상주하며, 나머지 25명은 현재 직무와 겸직하며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협업한다.

또한 성대규 사장과 직원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집무실이 있는 층에 별도의 사무 공간이 배치됐다. 이곳은 일반 직원들도 부담 없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율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노베이션 센터 산하에는 두 개의 SAQ를 운영한다. SAQ는 신한생명에서 운영 중인 애자일(Agile·민첩한) 조직 형태를 말하며, 신속한 실행(Speed), 민첩성(Agility), 순발력(Quickness)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리더스마인드 SAQ’는 리딩 컴퍼니 도약을 위해 기존에 없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그리고 리더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의 혁신 부문도 담당한다. ‘인슈테크 SAQ’는 고객에게 인슈테크 기반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또 이를 상품설계, 마케팅, 보험금 심사 및 지급 등 프로세스 전반에 접목한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런 혁신 과정을 통해 고객에게 신한생명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퍼플오션(Purple Ocean)을 개척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퍼플오션은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을 합친 개념으로 기존에 포화 상태였던 시장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SAQ는 신한생명뿐 아니라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다른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도 스스로의 환경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

성 사장은 “이번에 신설한 이노베이션 센터는 신한생명의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인슈테크를 선도하는 보험사로 도약하는 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언제든지 이노베이션 센터에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면 신한생명의 혁신적인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money&life#금융#신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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