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의 원인으로 ‘관행’과 ‘타성’을 지적하고,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철저한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또 최고 수준의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해 KT그룹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뛰자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 분당 KT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그룹임원 워크숍’에서 황 회장은 “아현 화재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근본적이고 확실한 변화만이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KT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1등 5G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황 회장은 아현 화재의 원인으로 관행과 타성을 지적하고, 완벽한 통신 네트워크를 위해 유지보수, 관리 프로세스, 조직 등을 근본부터 꼼꼼히 확인하고 점검하자고 주문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통신 관련 안전유지, 시설관리, 화재 예방 등을 총괄하는 안전 전담부서(Control Center)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서를 중심으로 올해 안에 KT의 안전관리 체계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아울러 황 회장은 최고의 5G 서비스를 위해 그룹사가 보유한 차별화된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5G 인프라 구축, 5G 서비스 판매, 고객 상담 등 역할을 맡고 있는 KT MOS 북부?남부, KT M&S, KT IS, KT CS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은 황 회장을 비롯해 KT 및 38개 그룹사 임원과 상무보 4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G 시대를 위한 비전 및 전략을 공유하고, 최고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례 발표가 있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이 ‘5G로 그려나갈 그룹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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