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한화’… 아빠도 1개월 출산휴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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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년 자기계발 휴직도 시행

앞으로 새로 아빠가 되는 한화그룹의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1개월 출산휴가를 쓸 수 있게 된다.

1일 한화그룹은 “육아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아빠가 된 직원들에게 한 달 출산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우자 출산 후 3개월 이내의 남성 직원들이 대상이다.

한화는 또 최대 2년까지 자기계발을 위한 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채움 휴직’도 신설했다. 근속 5년 이상 직원들이 학위 및 직무 관련 자격증을 따거나, 어학 학습 등 자기계발을 위해 최소 6개월에서 최장 2년까지 휴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휴직 기간 동안 자기계발 지원금이 지급되고 근속 기간도 인정받을 수 있다.

한화는 이번 제도 시행에 앞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한화 측은 “설문 결과 ‘채움 휴직’이 43%, ‘아빠 휴가’가 2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했다.

한화는 앞서 2016년 64주년 창립기념일에 맞춰 ‘젊은 한화’를 선언하고 상위 직급 승진 시점에 1개월의 휴가를 주는 안식월 제도 등을 도입했다. 올해 3월 기준 안식월 사용률은 81.3%에 이를 정도로 임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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