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월평균 용돈 66만 원… 밥값과 교통비가 70% 차지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5월 7일 16시 01분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인들이 더위를 식히며 청계천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다. 사진출처: 동아일보 자료 사진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인들이 더위를 식히며 청계천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다.
사진출처: 동아일보 자료 사진
직장인의 하루 용돈은 2만 2101원으로 한 달 용돈은 평균 66만 3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절반 정도는 식사 등 먹는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은 직장인 7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직장인의 월평균 용돈은 10년 전 같은 조사 때 집계된 45만 5000원보다 20만 8000원, 비율로는 약 46% 증가했다.

용돈 지출 비중이 가장 큰 항목은 식비(28%)였고 이어 교통비(23%), 부식비(17%) 순으로 많았다. 그 외에는 취미 또는 문화생활비(7%), 쇼핑(6%), 유류비 ·친목, 모임(각 5%), 자기계발비(3%) 순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조사에서는 용돈 지출 항목은 유흥비(28.2%)가 가장 많았고, 식비(25.7%), 교통비·유류비(14%), 취미생활(11.6%), 쇼핑(7.2%), 자기계발비(4%) 순으로 지금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게 차이를 보인 부분이 바로 ‘유흥비’ 비율인데, 당시 지출 항목 1위에 28%의 지지로 ‘유흥비’가 꼽혔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현재는 그와 비슷한 성격의 항목인 ‘친목, 모임’ 관련 지출 비율이 5%에 불과하기 때문. 현재 직장인 지출 비중의 70%가량은 부식비 및 교통비에서 발생했다.


출퇴근 및 1일 1끼 이상의 식사를 외부에서 해결한다는 직장인 라이프 스타일의 특성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10년 전과는 달리 지금은 꼭 필요한 부분 외의 지출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용돈 조달 방법으로는 ‘급여 중 일부 액을 체크카드에 옮겨서 한도 내 사용’ 한다는 답변이 40%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신용카드 사용 후 청구’(30%)가 많이 꼽혔다.

한편 직장인의 절반(54%)은 ‘적당히 쓰는 편’이기에 현 용돈 지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너무 많이 쓰는 편’이라 향후 절약이 필요하다고 내다본 비율도 39%로 나타났고, 반대로 ‘너무 조금 쓰는 편’이라 증액이 필요하다고 꼽은 경우도 6% 차지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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