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中서 판매량 40% 껑충…“갤S10·갤A 쌍끌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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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0일 11시 41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10’ 시리즈. © News1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10’ 시리즈. © News1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2019년 1분기 중국내 판매량이 직전분기 대비 4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판매량이 41% 줄어들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직전분기 대비해서는 갤럭시S10시리즈의 인기로 40%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했다.

화웨이와 비보, 오포, 애플 등 중국 내 주요 공급사 가운데 직전분기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건 삼성전자와 샤오미뿐이다.

판매량 증가로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올 1분기 1%대를 회복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지난 1년간 중국시장 점유율은 Δ2017년 4분기 1.7% Δ2018년 1분기 1.3% Δ2018년 2분기 0.8% Δ2018년 3·4분기 0.7%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10시리즈가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갤럭시A시리즈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적용하면서 가격 우위 전략을 펼친 것이 성공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올 1분기 약 3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전년동기대비 28% 성장했지만 직전분기에 비해서는 7% 역신장했다. 그럼에도 올 1분기 점유율은 29%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비보(20%)와 9%포인트(p) 차이다.

제임스 얀 연구원은 “화웨이와 서브 브랜드인 아너는 중국에서 계속 선전하고 있다. 아너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됐으나 최근에는 오프라인 채널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화웨이의 경우 중국 춘절 기간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 프로모션에서 성공을 거두며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50%나 감소하는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애플의 신제품은 하반기에 출시되는 탓이다. 이에 올 1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년전 13%에서 7%로 반토막 났다. 지난 1월 신제품 가격을 약 10% 인하했지만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높은 가격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이폰Xs의 판매량은 100만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7%, 직전분기대비 12% 감소하며 시장 하락세가 지속했다. 다만 감소폭은 둔화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에 대해 “경기 침체로 인해 신규 스마트폰의 구매가 줄면서 기존의 스마트폰 사용 기간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올해 1분기에는 새 제품의 출시가 다소 미진했고 대부분의 제품들이 3월에 출시되면서 1분기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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