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신 회장은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의 정상들을 적극 만났다. 지난해 12월 응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연달아 만나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부탁했다. 신 회장은 롯데가 투자를 확대하는 해당 지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롯데 계열사 대표들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매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은 스포츠 부문 투자 의미도 있지만 해외 기업 경영진과 롯데그룹의 사업 교류 측면도 있다”면서 “1년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 머물며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사업 논의를 진행 중인 신 회장의 노력이 하나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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