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 8억짜리 1세대 모집에 4만명 몰려…‘로또 분양’에 서버까지 다운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4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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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A타입 38평형 분양가 8억8240만원
"시세차익 최소 5억에서 6억 이상까지"

지난 2017년 8억대에 분양된 공덕 SK 리더스뷰 취소세대 1세대 모집에 4만여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SK건설에 따르면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SK 리더스뷰 계약 취소세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4만6931명이 몰렸다.

입주자 모집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4시20분경부터 서버가 다운돼 오후 6시30분까지 마감시간을 연장했다.

지난 13일 취소세대 모집자 공고가 뜬 뒤 ‘되기만 하면 로또’라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2년간 마포구 시세가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취소세대로 나온 38평형 분양가는 현 시세 대비 한참 낮은 수준이라 최소 5억 이상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17년 8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 평균경쟁률은 34.56대 1, 이번에 취소세대로 나온 97A타입은 평균경쟁률 16.9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 시점이 8.2대책 직후라 분양시장이 많이 위축됐음에도 실수요자들이 몰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 통제를 느슨하게 하고 주변 시세에 맞춰 나오다보니 요즘 분양가가 너무 높은데 2~3년 전 분양가라 많이들 ‘대박’이라고 한다”며 “특히 공덕은 선호지역이고 청량리도 9억대에 분양되는 것을 보면 시세차익은 최소 5억 이상에서 많게는 6억 이상도 본다”고 말했다.

아현뉴타운 마포로6구역에 재건축되는 공덕 SK 리더스뷰는 지하 5층~지상 29층, 5개동 총 47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이중 25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으로,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84㎡ 182가구 ▲97㎡ 47가구 ▲115㎡ 2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설 아현뉴타운은 북아현뉴타운과 함께 마포구 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마포구 일대는 물론 신촌과 이화여대 주변, 서울역 등의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공급대상은 102동 903호 97A타입(38평형)으로 아파트 분양가 8억6130만원에 발코니 확장비 1300만원, 시스템 에어컨 676만원, 중문 134만원을 포함한 총 8억8240만원으로 분양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 오전 10시 SK 강남주택문화관 2층에서 공개추첨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오후 4시 SK 뷰 홈페이지나 개별안내로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계약체결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SK 강남주택문화관에서 진행되며, 10시까지 도착해야 계약권한이 부여된다. 12시까지 계약하지 않을 경우 계약 포기로 간주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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