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가 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이 유통업계 신선식품 포장에 변화를 주고 있다.
소단위 포장과 크기가 작은 중과종 과일을 늘리는 것으로 기존 4인 가구에 맞춘 제품들이 필요 이상으로 양이 많아 관리가 어렵고 신선도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에서 착안했다. 또 소포장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라는 장점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7일 굴비를 4인 가구 식탁에 맞춰 계량한 ‘한 두름(20마리)’ 대신 14마리를 한 세트로 한 ‘한 엮음’을 선보였다. 굴비 한 세트를 의미하는 두름은 물고기를 짚으로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이다. 그간 굴비는 4인 가구에 한 끼에 3,4마리씩 최대 두 달에 걸쳐 소비했다. 하지만 1,2인 가구에게는 길게는 석 달 이상에 걸쳐 소비하는 부담스러운 양인 만큼 14마리의 엮음으로 수량을 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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