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이나 전직이 활발해지면서 기존 직원이 퇴사할 때 매너 없게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사람인이 기업 920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표에 따르면, 10곳 중 9곳이 퇴사 시 비매너 행동을 한 직원이 있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12.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퇴사 비매너 행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를 겪은 기업이 81.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수인계 제대로 안 함’(61.1%), ‘업무 태도 및 근태 불량’(46.7%), ‘퇴사 사유 거짓으로 밝힘’(26.4%), ‘프로젝트 등 업무 마무리 미흡’(20.7%), ‘동료 직원들에게 이직을 권유함’(20%), ‘경쟁사로 이직함’(16.6%), ‘타사, 업계에 전 직장 비방’(13.3%), ‘회사 기밀 유출’(11.4%) 등의 순이었다.
비매너 유형 중 기업들이 꼽은 가장 최악의 유형은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가 40.3%로 1위였다. 계속해서 ‘인수인계 부실’(20%), ‘업무 태도 및 근태 불량’(12%), ‘회사 기밀 유출’(5.9%), ‘동료 직원들에게 이직 권유’(5.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전체 퇴사자 중 비매너 태도를 보이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22.6%로 집계됐다.
비매너 퇴사자로 인한 기업의 손실을 묻는 질문에는 ‘팀 업무 진행 차질’을 꼽은 비율이 68.1%(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팀원 등 조직 사기 저하’(55.9%), ‘기업 이미지 실추’(15.4%), ‘연쇄 이직 초래’(10.7%), ‘내부 기밀 유출’(9.6%) 등이 있었다.
비매너 퇴사는 추후 평판 조회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 중 26.8%는 퇴사 매너가 나빴던 직원이 이직하려는 기업으로부터 평판 조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때, 평판 조회를 받은 기업들의 절반(49%)은 퇴사 비매너 행동을 ‘솔직하게 다 말한다’고 답했고 43.3%는 ‘에둘러서 언급’하고 있었다. 비매너 행동을 알리지 않는 기업은 7.7%에 불과했다.
아울러 채용 시 평판 조회를 진행하는 기업(594개사)의 48.3%는 지원자의 퇴사 비매너 행동에 대해 알았을 경우 ‘바로 탈락’ 시킨다고 답했고 47.3%는 ‘감점’한다고 응답했다. 평가에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4.4%였다.
기업들은 직원들이 퇴사 시 꼭 지켜줬으면 하는 매너로 ‘시간 여유 두고 퇴사 사실을 알림’(26.1%), ‘업무 인수인계를 확실히 함’(25.5%), ‘조직 상황 배려해 퇴사 시기 조율’(19.3%), ‘끝까지 성실한 근무태도 유지’(14.9%), ‘진행 중이던 업무는 마무리함’(8.4%)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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