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증거 인멸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대단히 송구하고 유감스럽다”는 입장문을 14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날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임직원들이 구속되고 경영에 차질이 빚어진 데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의 자료 관리를 포함한 경영 시스템을 점검, 정비해서 준법경영을 철저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도 성실한 자세로 적극 협조해 진상이 신속히 확인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따로 입장문을 내지 않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이번 발표에 대해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유감 표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증거 인멸 등의 혐의로 삼성전자 사업지원TF의 김모 부사장(54)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8명을 구속했다. 11일에는 정현호 사업지원TF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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