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19년도 EIS’ 발표…유럽평균 대비 韓 평가점수 137점
글로벌 경쟁국 중에서는 7년 연속 1위…과학논문·지식서비스 수출은 열세
유럽연합(EU) 회원국의 평균 수준과 비교한 혁신성과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스위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년 전 6위에서 4단계 상승했다.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나, 디자인·상표권 출원 부문에서 다른 선진국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지만 다(多)인용 과학 논문 비중이나 지식집약 서비스 수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EU 집행위원회의 ‘2019년도 유럽혁신지수(EIS)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EU 회원국 평균을 100으로 놓고 평가한 우리나라의 종합혁신지수는 137점으로 전년(124점)보다 13점 상승했다.
EIS는 EU가 28개 회원국을 비롯해 인접국 8개, 글로벌 경쟁국 10개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혁신성과 평가 지수로, 평가는 Δ혁신여건 Δ투자 Δ혁신활동 Δ파급효과 등 4개 부문, 27개 세부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EU 회원국 평균(100으로 설정)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 평가대상 46개국 중 스위스(157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평가에서는 124점을 받아 평가대상국 중 6위를 차지했지만 1년 새 혁신 부문 경쟁력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 EU 회원국을 제외한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경쟁국 10개국 중에서는 1위로 7년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세부 평가 지표 중 EU 국가와 직접 비교가 가능한 16개 지표를 보면 11개 지표에서 한국의 혁신 성과가 EU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Δ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R&D 비용 ΔGDP 대비 민간 공공분야 R&D 지출 비중 Δ상표권 출원 비중 Δ디자인권 출원 비중에서는 점수가 200점을 웃돌 정도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Δ25~34세 인구 1000명당 신규 박사 학위자 90.3점 Δ국가 과학 논문 중 세계 상위 10% 이상 인용 논문 비중 64.1점 Δ서비스 수출 중 지식 집약 서비스 비중 87.8점 등으로 EU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EU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혁신성과가 앞으로 더 향상돼 내년에는 평가 점수가 153.1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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