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내지 못한 기업이 10곳 중 3곳에 이른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 구간에 해당하는 기업의 비중은 2018년 32.1%로, 전년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34.0%)의 비중이 높았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57.7%) ▲조선업(54.9%) ▲부동산(42.7%) ▲해운(39.8%) ▲자동차(37.8%)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조선 및 숙박음식업의 경우 1미만 기업의 비중이 전체 평균(32.1%)을 크게 상회했다.
2년 이상 연속으로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상태에 있는 기업의 비중도 늘어났다. 2018년 기준, 2년 연속 1미만 기업 비중은 20.4%로, 전년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3년 연속 1미만인 기업 비중은 14.1%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향후 장기간 1미만 구간에 있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