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후판제품 내세워 글로벌 고객 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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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스코는 최근 세계 최대 해양기술 박람회인 세계해양기술콘퍼런스(OTC)에 12년 연속 참가하며 글로벌 에너지강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5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OTC는 매년 전 세계 2000여 개 기업, 6만 명의 참가자가 방문해 에너지 업계 최신 동향 파악은 물론 신규 고객을 발굴하는 기회의 장이다.

포스코는 OTC에서 해양기자재 고객사와 함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OTC 참가 이래 처음으로 고객 초정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고객 세미나에서는 주요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포스코의 에너지 관련 기술력과 제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포스코는 극저온용 고망간강, 풍력타워용강, 해양구조용 극후물강 등 고부가가치 후판제품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액화천연가스(LNG) 탱크에 사용되는 신소재다. 포스코는 지난해 국제 해사안전위원회에서 국제기술표준 승인을 받았다. 이 소재는 특히 -196℃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고 가격 또한 저렴해 세계적으로 LNG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풍력타워용강은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Horn Sea’에 적용되어 우수한 내구성과 내부식성을 이미 인정받은 제품이다. 포스코는 고유의 해양구조용 극후물강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최대 700mm 두께의 슬라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최고 233mm 두께의 후판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데,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기술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제 시장 활로를 늘려나가는 노력뿐 아니라, 국내 조선산업 및 LNG 탱크 제조 중소기업에도 포스코 제품을 제공해 국제경쟁력 향상에도 기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글로벌기업#포스코#o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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