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 중 기아 ‘니로’의 중고차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SK엔카 직영 중고차몰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지난 1~5월 국산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고,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32.2% 급증했다.
중고차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대수는 1만2000여대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SK엔카닷컴이 최근 2016년 신차시장에서 2000대 이상 판매된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 9종을 대상으로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국산차는 기아 니로, 수입차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차량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솔린 모델보다 잔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로의 잔존가치는 71.9%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토요타 프리우스가 잔존가치 68.1%로, 2위를 나타냈다. 현대차 아이오닉의 잔존가치는 64.1%였다.
하이브리드 중형세단 중에서는 캠리 하이브리드의 잔존가치가 66.6%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아 K5 하이브리드가 65.7%,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62.3%였다. 캠리 가솔린의 잔존가치는 59.7%, K5 가솔린은 64.1%, 쏘나타 가솔린은 61.7%였다.
준대형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는 그랜저 HG 하이브리드의 잔존가치가 65.0%로 가장 높았다. 렉서스 ES300h는 63.6%, 기아 K7 하이브리드는 62.2%였다.
브랜드별로 보면 기아차의 잔존가치가 평균 66.6%로 가장 높았고, 토요타·렉서스가 66.1%, 현대차가 63.8%였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잔존가치는 세대교체 시기나 해당 모델의 신차 판매 프로모션, 정부 보조금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최근 중고차시장에서 친환경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하이브리드차의 잔존가치가 가솔린 모델보다 높은 수준이며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준중형 하이브리드차의 잔존가치가 특히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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