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2405대, 해외 19만3824대 등 총 23만622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2%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7.8% 감소했다. 일부 차종을 제외한 대부분 모델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차종별로는 카니발이 5909대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작년 4월부터 15개월 연속 월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부분변경을 거친 K7은 개선된 상품성을 앞세워 36.7% 증가한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신차효과에 힘입어 4284대(하이브리드 944대 포함)가 팔려 승용 모델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쏘렌토는 4281대로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시장 누적 판매대수는 24만2870대로 전년(26만7700대)과 비교해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달 출 시 예정인 신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와 부분변경을 거친 K7, 모하비 상품성 개선모델 등 경쟁력을 보강한 신차를 앞세워 판매 반등을 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판매는 5.8% 줄었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중국 등 주요시장 산업수요 둔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4701대 팔렸고 프라이드(현지명 리오)와 K3(포르테)가 각각 2만4529대, 2만3753대로 뒤를 이었다.
상반기 누적 수출 실적은 111만141대를 기록했다. 작년(111만8708대) 동기 대비 0.8% 줄어든 실적이다.
기아차 측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신흥시장 공략 강화,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아차는 상반기 국내와 해외 시장 판매량을 합친 실적은 135만3011대로 전년(138만6408대)에 비해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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