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로또 분양’으로 주목받는 서울 서초구 ‘서초 그랑자이’ 아파트가 2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GS건설이 서초 무지개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교통, 학군, 생활여건 등 3박자를 갖춰 강남권에서도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초 그랑자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1446채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19m²의 174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3채를 제외하고 모두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서울시의 우수 디자인 인증을 획득해 발코니 인센티브를 받았다. 주변 다른 아파트보다 발코니 면적이 넓고 확장할 경우 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단지 외관은 유리로 된 커튼월룩으로 설계된다. 출입구에는 2개 층 높이 로비공간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차량을 기다리거나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다. 최상층 일부 동에는 야경을 볼 수 있는 ‘스카이 큐브’가 들어선다. 커뮤니티시설 ‘자이안센터’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수영장, 사우나 등을 갖췄다.
단지 내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단지 내에 중앙광장인 ‘그랑파크’, 녹지와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테마정원 ‘엘리시안 야드’, 숲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 ‘힐링가든’이 조성된다. 단지에서 청계산으로 연결되는 산책코스도 마련된다.
교통 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3호선 양재역이 있다. 강남대로, 서초대로와 가까워 이용할 수 있는 버스 노선도 많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서울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예술의전당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다.
서초고, 양재고, 서울고, 은광여고 등이 속한 8학군 지역에 해당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단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서이초, 서운중이 있다. 대치동 학원가도 가까워 초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청약은 2일 해당 지역 1순위를 시작으로 3일 기타지역 1순위, 4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는 10일 발표된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4891만 원(가중평균).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입주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아파트 등 주변 아파트 시세가 평당 약 600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당첨만 돼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 심사기준을 강화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강남권 분양단지로도 관심이 높다. 지난달 24일부터 HUG의 분양보증을 받기 위해서는 주변 분양가나 시세의 100∼105%를 넘을 수 없다. 이로 인해 하반기(7∼12월) 분양할 예정이던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줄줄이 후분양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강남권 분양을 기다렸던 예비 청약자들이 이 단지에 더 몰리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창엽 GS건설 분양소장은 “서초 그랑자이는 강남에서도 최고 입지여건을 갖춘 데다 아파트 외관부터 단지 내 조경, 커뮤니티 시설, 내부 마감재까지 GS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명품 아파트’로 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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