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V50씽큐를 출시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지만 단일 모델로 유의미한 적자폭 개선을 끌어내는 데는 한계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이뤄진 국내에서는 5G 스마트폰이 갤럭시S10과 V50씽큐 두 모델밖에 없어 V50씽큐가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5G가 아직 걸음마 수준인 북미 시장 등에서는 판매가 저조하다”고 말했다.
판매가 저조한 데다 높은 마케팅 비용도 적자폭 개선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MC사업본부는 V50씽큐에 높은 지원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지원금은 일반적으로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공동 부담한다. 출고가 21만9000원인 ‘듀얼스크린’ 무상 제공 기간을 종전 6월말까지에서 이달 말까지로 연장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
적자폭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올해 4분기부터다. 경기도 평택 생산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한 효과와 5G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줄어드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어 경영 효율화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며 “하반기 화웨이 이슈와 반도체 등 부품 가격 하락, 베트남 공장 이전 효과 등을 살려야 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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