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서주호 씨(48·사진)를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로 영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16일부터 현대차에 합류하는 서 상무는 미래 디자인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혁신기술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서 상무는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산업디자인 학사, 석사과정을 밟은 뒤 1999년 GM그룹에 입사해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당시 서 상무가 외장 디자인을 맡은 GMC의 콘셉트카(사전 제작차) ‘그래니트’는 2010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디자인’에 선정됐다.
2012년에 BMW로 자리를 옮겨 선행 디자인을 담당하며 BMW3과 8시리즈, X5, X6 등 선행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았다. 2015년에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의 창립 멤버로 이직 후 수석 외장 디자인 담당을 거쳐 NIO 상하이 디자인 스튜디오 총괄을 지냈다.
현대차는 세계적 디자이너를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벤틀리 출신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GM 및 벤틀리 출신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전무, 폭스바겐 출신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 담당 상무 등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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