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 폭은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 추가 규제 가능성에 1주 전과 같았다.
한국감정원이 11일 발표한 ‘2019년 7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2주째 상승세며 그 폭은 전주와 같았다.
강남(0.05%)·서초(0.03%)·송파구(0.03%) 등 강남 3구는 동반 상승세를 유지했고 강동구도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양천구는 목동 재건축을 중심으로 0.05%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고 동작구 역시 역세권과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0.05% 올랐다. 강북에서는 용산구가 정비사업 영향으로 0.02%, 성동·강북구가 각각 0.02%, 0.01%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규제 가능성에 따른 재건축 사업 진행 불투명으로 대체로 관망세”라고 설명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8일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인천은 다시 하락 전환했고 경기도 0.01% 내렸다. 인천 계양구가 그간의 상승 피로감이 나타나며 0.11% 하락 전환했다. 경기에서는 평택시(-0.16%), 안양 동안구(-0.13%), 용인 수지구(-0.11%) 등이 하락했으나 광명시(0.38%), 과천시(0.23%) 등은 상승했다.
지방 5개 광역시 중 대전이 0.05%를 기록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나머지 대구(-0.04%), 광주(-0.06%), 울산(-0.06%), 부산(-0.07%)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종 역시 0.02%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0.01%로 상승세를 유지했고 상승 폭도 전주와 같았다.
마포구가 가까운 고양 항동지구 입주 영향으로 0.09% 하락했다. 영등포구 역시 대단지 매물 영향으로 0.08% 내렸다. 송파구는 잠실 재건축 이주 완료로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고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계속되면서 0.08%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의 전셋값은 각각 0.02%, 0.05%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04%)과 충남(0.12)이 유일하게 전셋값이 올랐고 부산(-0.08%), 대구(-0.01%), 광주(-0.06%), 울산(-0.09%) 등 주요 지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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