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새천년 비전, ‘블루 이코노미 시대’ 닻 올리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2일 18시 14분


문 대통령 "전남발전, 대한민국 경제활력 블루칩, 적극 지원" 약속

전남의 미래발전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시대가 닻을 올렸다.

전남도는 12일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지역발전을 선도할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재 전남도의회의장, 기관·단체장 등 정재계 인사와 600여명의 도민이 함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 프로젝트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홍보부스 관람, 새천년 전남 비전 선포식을 소화하며 전남의 발전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전 선포식 인사말을 통해 “전남은 섬, 해양, 하늘, 바람, 천연자원 등 전남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블루 이코노미 전남’을 향한 원대한 비전을 발표했다“면서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전공대가 예정대로 2022년에 개교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광주 송정에서 순천까지의 경전선 전철화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면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시작으로 무안국제공항을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거점 관문공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록전남지사는 새천년 비전 ‘블루 이코노미’ 선포식을 했다.

전남도는 ‘전남의 새로운 바람,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라는 슬로건 아래, 전남이 가진 풍부한 청정자원을 지속가능한 혁신적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승화시킨 새롭고 야심찬 도전이라는 평가다.

김 지사는 ‘블루 이코노미’ 비전 보고에서 “전남의 무한한 잠재력과 열정으로 블루 이코노미를 반드시 성공시켜 미래로 웅비하는 생명의 땅 으뜸전남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전남의 블루 이코노미 비전이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힘찬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남의 ‘블루 이코노미’ 비전은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 전남(Blue Energy)’, ‘남해안의 기적, 신성장 관광벨트(Blue Tour)’, ‘바이오 메디컬 허브, 전남(Blue Bio)’, ‘미래형 운송 기기 산업 중심, 전남(Blue Transport)’, ‘은퇴없는 스마트 블루시티(Blue City) 등 을 분야별 미래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다섯 가지 블루 프로젝트는 지난 6월말 민선7기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향후 전남이 나아가야 할 미래 비전으로 제시되었으며, 이번 비전 선포식을 통해 보다 구체화됐다.

‘블루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전남의 자연조건과 한전공대, 연구 클러스터, 에너지밸리 등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남을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수도로 육성해 나가는 것이 주요 내용이며 ‘블루 투어’는 천혜의 청정 자원과 유서 깊은 역사·문화자원 등 남해안의 풍부한 관광 콘텐츠를 연계 개발해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블루 바이오’는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 생태계, 다량의 천연물 원료 생산 등 전남의 보유자원을 기반으로 미래 유망 생명산업인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해 전남을 바이오-메디컬산업의 허브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며 ‘블루 트랜스포트’는 전국 최대 드론 시험공역과 국내 최고의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 등 전남의 강점을 토대로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래형 운송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전남형 스마트 블루 시티’는 전남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4차산업혁명 시대 IT 신기술을 융합해 청년, 직장인, 신중년 등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신개념 미래 스마트 신도시를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도는 다섯 가지 핵심 블루 프로젝트가 조기에 실현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깊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경제투어를 통해 전남도는 ▲한전공대 설립 지원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 국가계획 반영 ▲전남형 스마트 블루 시티 국가 시범도시 지정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민간투자 활성화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여수 유치 ▲전남도 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지원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호남권 설치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무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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