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보니 맥도날드의 품질 관리는 어느 깐깐한 식당보다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만약 어느 하나 메뉴라도 품질 문제가 터지면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어서다. 맥도날드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첫 번째 조건이 ‘품질’인 셈이다.
린다 이사는 “어느 나라에서든, 글로벌 코어 메뉴이든 현지 메뉴이든, 문제가 발생하면 맥도날드의 브랜드 이미지는 전 세계적으로 타격을 받는다”며 “글로벌 차원의 일관성과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메뉴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시스템 표준화로…“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
린다 이사는 “농장에서 고객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식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고객과 맥도날드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과 절차를 도입하고, 원재료의 생산지에서부터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품질이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원재료 조달에서도 사람과 동물,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환경이 지속 가능하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선하고 있다”며 “책임감 있는 자세만이 좋은 품질의 원재료를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게 하며, 고객들에게 기분 좋은 순간(Feel-Good Moment)을 제공하는 방법”이라고 비법을 밝혔다.
이를 위해 맥도날드는 공급업체와 가맹점주, 직원으로 구성한 ‘세 다리 의자 철학’(Three-legged stool philosophy)을 비즈니스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세 구성원 간 이해관계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맥도날드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이다. 이중 어느 하나라도 무너지면 문제가 생긴다는 생각이다.
그는 특히 “공급업체와 함께 제품에 대한 공동의 전문성과 열정을 토대로 협업하는 것이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이루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며 “제품의 일관된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공급업체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맥도날드가 진출해 있는 각 나라 현지 고객의 니즈에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복수의 공급업체를 확보, 협력하여 긴급한 상황에도 원재료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30여곳의 국내외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 고객의 니즈에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공급업체의 사업 확장과 고용 확장, 품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고 맥도날드의 역할을 설명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3만6000여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외식 브랜드다. 하루에만 6900만명의 고객들이 맥도날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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