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함량을 상당 부분 제거한 디카페인 음료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턴트 음료에 이어 커피 프랜차이즈의 디카페인 음료가 출시되면서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관련 업계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원두(볶은 커피콩)의 수입량은 458톤으로 전년의 258톤 대비 78%포인트(p) 증가하며 200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5월까지 수입량은 248톤으로 2017년 한 해 수입량 247톤과 비슷했다. 수입액 역시 840만달러(99억원)로 전년 대비 54%p 올랐다.
지난해 디카페인 생두(볶지 않은 커피콩)의 수입량 역시 1267톤으로 2017년 1055톤 대비 20%p 증가했고, 수입액은 575만달러로 10%p 올랐다.
업계에서는 디카페인 시장을 스타벅스와 동서식품, 두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두 업체에서 디카페인 제품을 출시한 후 디카페인 원두와 생두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스타벅스는 2017년 8월 디카페인 커피를 론칭했으며, 최근까지 판매량은 1900만잔에 달한다. 판매량은 매년 평균 30%p씩 증가했다.
디카페인 음료가 꾸준한 사랑을 받자 스타벅스는 에스프레소와 더불어 아메리카노, 라페라떼, 돌체라떼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디카페인 원두가 절반 들어간 ‘1/2’ 커피 음료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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