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결제시스템 ‘페이크립토’… 간편한 성공모델 지향

[중소벤처기업]㈜하이브랩

김광현 대표

㈜하이브랩은 ‘페이크립토(Paycrypto)’라는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개발한 코인 전자결제 대행업체(PG)다. 암호화폐가 가지고 있는 결제의 문제점을 해결한 빠르고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향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실시간 거래 방법 등의 국내 특허 3건, 해외 특허 1건을 출원 중이다.

하이브랩 김광현 대표는 “오랜 핀테크 경력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결제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 암호화폐 결제를 실생활에 적용하게 되면 익명성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이 회사는 동시에 여러 가맹점 보급이 가능한 키오스크와 단말기 같은 결제 인프라 구축 사업자와 제휴해 결제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용 안드로이드 신용카드 단말기를 제공하는 기업인 MHQ와도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서비스 협약을 맺고 개발 중이다.

하이브랩의 페이크립토는 가맹점주가 암호화폐 지식이나 거래소 계좌 개설 없이도 다양한 암호화폐를 손쉽고 빠르게 거래할 수 있게 한 결제시스템이다. 고객이 지불한 코인을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정산받을 수 있어 국세청 매출신고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사용자 역시 온라인·오프라인 가맹점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기존의 확장성 문제도 해결했다. 암호화폐 결제대행 기업은 세계에 5개 기업만 있는데 모두 동시 사용자만큼의 암호화폐 주소를 보유해야 하는 주소부여 방식이라 확장성에 문제가 있었다. 반면 페이크립토는 결제금액에 거래 식별코드를 부여하여 식별하는 방식(국제특허 출원 중)을 이용해 하나의 암호화폐 주소로 여러 동시 사용자를 구별 가능하게 하여 코인 결제의 확장성을 높였다. 그리고 불법자금세탁방지기구인 FATF 권고안에 따른 송신자, 수신자 정보공개가 가능한 유일한 PG 모델이다.

한편 하이브랩은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7월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오픈했다. 전 세계 어느 곳이든 암호화폐 결제를 원하면 글로벌 사이트에 가입하고 상점을 등록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8월부터 공개될 결제 오픈 API를 이용해 누구나 암호화폐 결제를 이용한 웹, 앱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이다. 개발자 대상 활용교육은 8월 중순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금 초창기는 가맹점 유치보다는 하나의 성공 모델을 만드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며 “광고와 퀴즈가 결합된 블록체인 마이닝 플랫폼 ‘퀴즈톡’ 같은 서비스에 결제 서비스를 입혀 성공모델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