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생산 기업 에스앤케이모터스㈜가 베트남·필리핀 시장에서 굵직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회사의 이방우 회장은 “최근 베트남 마이닝그룹의 전기택시 교체 사업의 업무 협약을 진행한 가운데 베트남 국영기업에서도 공동 출자 형태로 참여하는 합자법인(SPC)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필리핀에서는 에스앤케이모터스의 파트너사와 개발한 3륜 전기오토바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에스앤케이모터스는 마이닝그룹과 협약을 통해 베트남 택시 업계에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닝그룹은 베트남 전역에 택시·버스·렌터카 등 공공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자사의 택시를 전기차로 전환해 관리비용 절감을 꾀하면서 위치확인 및 통신망 구축으로 고객서비스 개선과 더 나아가 직접 전기차 제조 사업에도 뛰어들 복안이었다. 이 같은 행보에 에스앤케이모터스가 함께하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 에스앤케이모터스는 마이닝 택시 4만 대를 전기택시로 교체하고 베트남 택시조합의 택시 8만대까지 전기택시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전기승용차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베트남에서 설립 예정인 합자법인에 대한 발전 지향도 명확하다. 법인 설립 후 2년 내 5인승 차량 1만 대, 7인승 차량 1만 대 등 총 2만 대의 전기차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필리핀에서도 정부가 노후한 지프니 6만5000대를 전기차로 교체 준비 중이어서 이 시장에서도 성과를 이루는 게 목표다.
해외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이 회사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입주를 확정하면서 연간 1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동남아 시장의 판로를 모두 개척해둔 상태”라며 탄탄한 앞날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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