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이선싱 선도자 모여 성공사례-미래 전략 등 ‘교류의 장’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6일 03시 00분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7일부터 19일까지 ‘라이선싱 콘 2019’를 개최했다.

라이선싱 콘은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라이선싱 산업의 미래 전략을 조망하기 위해 ‘팬덤 파워와 세계관 확장’을 주제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와 동시 개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9’와 동시 개최돼 더욱 의미가 있었던 라이선싱 콘은 총 6개 콘퍼런스 세션과 9개의 마스터클래스, 11개의 워크숍으로 구성되어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라이선싱 콘퍼런스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는 라이선싱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50여 명의 국내외 연사들이 참가하였으며 참관객 1200여 명이 강연과 워크숍을 가득 채웠다.

특히 글로벌 라이선싱 마켓 트렌드를 주제로 다룬 첫 번째 콘퍼런스는 권역별 라이선싱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샌드힐 컨설팅 그룹(Sandhill Consulting Group·LLC)의 앨리사 힐, 파나데리아 라이선싱&마케팅(La Panader´ia Licensing & Marketing)의 최고 경영자 마카 로터, NBC 유니버셜(NBC Universal)의 제프리 다젯 등의 연사들은 북미와 남미 그리고 최근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의 라이선싱 트렌드를 다루며 권역별 시장 진출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라이선싱 실무를 위한 모든 정보가 한자리에

이와 더불어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국내 라이선싱 산업을 이끄는 선도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하며 성공사례와 미래 사업전략을 전달했다. 특히 카카오 키즈 김정수 대표와 ‘아기상어’ 제작사 스마트스터디 정승원 실장의 키즈 콘텐츠 IP 비즈니스 강연은 100명이 넘는 참관객들이 객석을 채우며 키즈 콘텐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콘텐츠 IP 비즈니스 시 필요한 투자유치, 지재권 보호, 법률 지식 등 세부적인 실무 정보 전달을 위해 마련한 ‘라이선싱 워크숍’ 또한 업계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콘퍼런스 강연에서 궁금했던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한 스페셜 워크숍에서는 ‘터미네이터’, ‘미션 임파서블’ 등을 제작한 스카이댄스 미디어(Skydance Media)의 준 오 본부장과 ‘레고 무비’, ‘드래곤 길들이기’ 등 제작에 참가한 버티고 엔터테인먼트(Vertigo Entertainment)의 로이 리 프로듀서 등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업계 관계자들에게 심도 있는 멘토링을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18, 19일 양일 간 열린 ‘콘텐츠 IP 매칭데이’에는 8개의 유망한 국내 콘텐츠 업체들이 참가해 특별 초청된 중국심사단을 포함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중 스위트몬스터의 ‘스위트 몬스터’, 마젤디파인의 ‘밀당’,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는 중국심사단의 심사를 통해 우수 콘텐츠 IP로 선정돼 10월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 참가 기회를 획득했다. 하반기 모바일 게임 3종 출시를 앞둔 ‘스위트몬스터’와 중국 카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주목 받고 있는 ‘밀당’은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총 13만여 명이 참가한 캐릭터 페어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함께 개최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25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약 2550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방문해 1344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으며 총 13만 여 명의 참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가사 중 ‘슈퍼히어로 슈퍼잭’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출시해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콘은 19일 행사 현장에서 Legendary, Universal, MGM, LIONSGATE 등 할리우드메이저 회사들의 공식 파트너인 5th Journey(핍스 저니)와 MOU를 체결하고 오콘의 신규 VR 콘텐츠 프로젝트에 ‘퍼시픽 림’ 등 할리우드 대형 IP를 탑재하여 글로벌화하기 위한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콘진원 김영준 원장은 “기존의 캐릭터 사업 지원은 캐릭터 개발이나 관련 상품 제작 혹은 애니메이션화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는 라이선싱 비즈니스에 대한 본격 지원을 통해 캐릭터가 게임, 영화, 공연,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연계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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