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논란으로 출시가 연기됐던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오는 9월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외신과 온라인 커뮤니티도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대체로 결함 논란을 직접적으로 촉발시킨 미국 매체들은 우려섞인 반응을 보였고, 국내 소비자들은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25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는 삼성이 추가했다고 밝힌 ‘힌지 상·하단의 보호 캡’을 공개하며 갤럭시 폴드의 9월 출시 역시 다소 이른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더버지는 “삼성이 갤럭시 폴드를 과연 9월에 출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면서도 “날짜를 확정해 발표한 이상, 신뢰할만한 장치를 생산해야 한다는 압박이 클 것”이라며 분석했다.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그동안 많은 판매자들이 갤럭시 폴드의 선주문을 취소했고, 많은 얼리어답터들도 초기 논란 이후 검증되지 않은 장치에 2000달러라는 돈을 쓰는 것에서 한 발 물러난 상태”라며 “곧 열리는 갤럭시노트10 언팩 행사에서 폴드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듣고싶다”고 밝혔다.
CNN도 시장조사기관 IDC 애널리스트 윌 웡의 말을 인용해 “(이번 9월 출시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갤럭시 폴드의 높은 가격과 앞서 벌어진 스크린 결함 논란들로 구매를 망설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 폴드 출시 소식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이는 모습이다.
한 이용자는 “추가된 캡 모양을 보니 (힌지 유격 해소에)괜찮은 것 같다”며 “결함만 해결됐다면 판매량은 순조롭지 않겠냐”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 다른 커뮤니티 이용자는 “갤럭시 폴드를 사겠다는 사람은 가격이 저렴하거나 성능을 비교하려고 사는 것이 아니라 ‘퍼스트무버’로써 신기술을 앞서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서 “갤럭시 폴드가 9월에 국내시장에도 꼭 출시되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 폴드 주요 부품이 일본에서 수입하는 소재일텐데, 현재 진행중인 일본의 수출규제에 발목잡히는 건 아니냐”는 우려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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