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하노이공항점 오픈, 10년간 매출 2000억 기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8일 15시 24분


현재 한국 포함 8개국 21개 매장, 2020년 해외매출 1조 목표

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은 26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출국장 면세점을 오픈했다. 2017년 5월 다낭공항점과 2018년 6월 나트랑 깜란공항점에 이은 베트남의 세 번째 매장이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은 한국 포함 8개국 21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하노이공항점은 506㎡ 규모로 향수·화장품·주류·담배·식품 등 90여 개의 브랜드가를 취급한다. 이 중 하노이공항 독점 브랜드는 21개로 입생로랑, 톰포드, 바비브라운 등 글로벌 브랜드오 함께 후, 숨, 이니스프리 등 국산 브랜드들이 들어섰다. 롯데면세점은 하노이공항점이 향후 10년간 매출이 약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 행사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장(부회장), 응우엔 칸 베트남 관광청장 등과 롯데면세점 모델인 슈퍼주니어 은혁, 이특과 배우 지창욱 등이 참석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날 “다양한 투자 확대를 통해 베트남 관광 산업과 롯데면세점이 함께 발전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베트남 면세시장에서의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의 수도이자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노이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관광도시다. 하노이 관광개발국은 올해 700만여 명의 외국인이 하노이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관광 인프라 구축 및 관광 콘텐츠 발굴에 적극 투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연내에 베트남 4호점인 다낭시내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베트남 내 다른 지역도 발 빠르게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6월까지 해외점 누적 매출이 지난해 매출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경영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에 해외점 매출 1조를 달성해 세계 1위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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