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아마존을 통해 시가 26만원짜리 애플워치를 구매한 A씨는 며칠 뒤 미국 포틀랜드 경찰국에 폴리스 리포트(Police report)를 제출해야 했다. 아마존이 상품을 배송대행지 업체로 배송하는 과정에서 애플워치가 분실됐지만, 아마존은 책임이 없다며 배상 책임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해외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배송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 불만도 덩달아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5개월간 총 1564건의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불만과 피해가 접수됐다고 31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 불만은 Δ2017년 680건 Δ2018년 679건으로 꾸준히 발생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접수된 민원만 205건에 달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피해를 본 품목은 ‘의류·신발’로 전체 상품 중에서 21.8%(341건)을 자치했다. 이어 ΔIT·가전 16.9%(264건) Δ취미용품 9.3%(145건) 순으로 많았다.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몰린 항목은 ‘배송 서비스’로 총 792건이 접수돼 절반(50.7%)를 넘겼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배송·배송지연이 389건(25.5%)으로 가장 많았고, 파손 161건(10.3%), 분실 140건(9%)이 뒤를 이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