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스탠딩바 설치 “혼밥족 환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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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식품관에 국내 최초 도입… 소시지-참치 등 매달 콘셉트 바꿔

최근 1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1인 고객’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탠딩 바(조감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음식을 고른 후 서서 먹는 형태로 이달은 ‘소시지 바’로 운영된다. 매달 콘셉트가 바뀌는 형태로 다음 달에는 ‘스탠딩 참치 바’가 들어선다.

롯데가 이처럼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도입한 건 혼자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한 측면도 있지만 직장인들도 요새는 혼자 밥을 먹는 경우가 많다. 고객 편의를 위해 스탠딩 바 형태의 식당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유통업계에선 1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에 원하는 종류의 샐러드와 드레싱을 작은 컵에 담아 이용할 수 있는 샐러드 바가 운영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식품관 자체브랜드(PB) 상품인 ‘한끼밥상’은 육류를 60∼100g 단위로 포장하거나 생선을 한 토막씩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에선 한 팩에 600g만 소포장해 판매하는 ‘나혼자 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구 구조나 생활 패턴이 변화하면서 판매 공간 및 상품도 바뀌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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