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일본계 기업 취업을 목표로 어학 성적 및 관련 자격을 취득해 온 취업 준비생들은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가까운 나라인 일본이나 중국 등지로의 취업은 국내 취업 상황을 타계할 성공적인 대안으로 그간 주목받아 왔다. 실제로 이들 나라로의 취업 성공 사례가 점점 생겨나면서 이러한 인식에 더욱 힘이 실렸다.
사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경제 보복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청년들의 일본 취업을 독려해 왔다. 그러나 이후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입장을 달리했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9월 열기로 했던 일본, 아세안 국가 대상 취업박람회를 잠정 취소해 취준생들의 우려 섞인 반응을 낳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외교 기조에 따라 일관적인 청년 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에듀윌 관계자는 “취업 준비생 개인이 올해 안에 확실한 취업을 바란다면 일본 기업에 대한 준비와 함께 2019년 하반기 국내 공기업 및 대기업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중요하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마지않았다.
블라인드 채용 등의 분위기로 사실상 ‘탈스펙’ 전형이 이뤄지고 있고, 공기업 채용 예정 인원이 역대급으로 늘어난 현 상황에서 국내 취업 시장에도 해외 시장 못지않은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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