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가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하며 올해 상반기 9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4일 한국금융지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95억8400만원의 순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7월 영업을 개시한 이후 약 1년 반 만인 지난 1분기 65억6600만원의 흑자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30억18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총수신은 17조6000억원, 총여신은 1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여·수신 성장세로 영업수익은 2996억400만원으로 1년 전(1680억3800만원)보다 73.8% 급증했다.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지난달 12일 기준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금융지주 측은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카카오의 한국카카오은행 한도초과보유주주 지위를 승인함에 따라 최대 주주가 카카오로 변경될 예정”이라며 “향후 카카오은행은 카카오와의 기술협력과 투자를 통한 금융서비스 플랫폼 확장으로 보다 적극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24일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를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지분율을 34%까지 높일 수 있게 된 만큼 카카오뱅크의 성장세는 앞으로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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