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가 요소수 분사량 임의설정 방식으로 배출가스를 불법조작했다는 정부 발표 내용을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환경부가 불법조작을 ‘적발’했다고 표현한데 대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자신들이 이미 자발적으로 신고한 사안이며, 환경부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리콜계획서도 두차례나 제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배기가스 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줄여주는 요소수 분사량을 시험 주행에서만 정상 분사되도록 임의설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요소수는 경유차 엔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저감에 필요한 요소(암모니아) 수용액이다.
이와 관련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1일 반박 설명 자료를 내고, 보도자료에 명시한 폭스바겐 투아렉 차량의 요소수 분사량 임의 설정 사실은 이미 독일에서 발표가 된 건으로, 새롭게 ‘적발’된 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독일 본사가 2017년 7월과 8월, 독일 자동차청(KBA)과 수개월에 논의를 거쳐 투아렉에 대한 개선방안까지 발표한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KBA가 그해 11월과 12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요청했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12월 환경부에 이 같은 문제를 처음 보고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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