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심사 결과가 26일 공개된다.
2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26일 오후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심사 폐지 심사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식품의약안전처가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결정을 내린 지난 5월 28일부터 주권매매거래 정지 상태다.
거래소는 지난달 5일 코오롱티슈진을 상장 적합성을 검토하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는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성분에 대한 상장 관련 제출서류의 내용을 허위 기재했거나 누락한 내용이 투자자 보호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초 거래소는 7월 26일 이내에 기심위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오롱티슈진이 거래소에 경영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20일간의 재검토를 거친 이날 상장심사 폐지 심사 결과를 공시하게 됐다.
만약 기심위가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에 해당한다고 결정한다 하더라도 코스닥시장위원회로 넘어간 후 다시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 의결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코오롱티슈진이 이의를 신청하면 코스닥위원회의 심의가 한차례 더 진행되는데, 이렇게 되면 결론이 나기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하면 상장폐지 결정은 일단 유예된다. 회사 측은 거래소에 제출한 개선계획서를 이행하고, 이후 상장폐지 여부를 재심의한다.
이 외에 이번 심의에서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 유지 결정이 나올 수도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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