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연휴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중소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96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이 이뤄지며, 근로·자녀장려금 5조원도 추석 전에 조기 지급된다.
정부는 또 추석 성수품 공급을 2.9배 늘려 명절 물가를 안정시키고 반값 할인행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고궁 무료개방과 근로자 휴가지원 등 소비활성화 방안도 대책에 포함됐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해마다 시행돼 온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올해도 계속된다. 올해 추석 명절의 경우 9월12일~14일 3일간 전국 고속도로를 통행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명절 연휴기간에만 해당된다.
KTX를 이용한 역귀성·귀경객의 경우 30~40%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연휴기간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 개방된다. 무료개방 주차장은 정부24 공공자원 개방·공유서비스 코너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정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성수품 공급도 확대된다. 정부는 사과 7800톤을 비롯해 농축수산물 15개 핵심 성수품 공급을 1.2~2.9배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직거래 장터 2700여개를 확대하고 추석맞이 할인 행사도 실시된다. 전국 특판장에서는 과일·한우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전국 전통시장에서는 할인행사가 실시되며, 지역 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에서 5~50% 할인 판매도 이뤄진다.
정부는 전통시장(온누리) 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할인율, 한도확대 등을 통해 추석명절 기간 중 1조1000억원 판매할 계획이다. 개인 구매한도는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되며, 할인율도 모바일에 한해 5%에서 6%로 상향했다. 또 기업과 정부가 나서 휴가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대상을 2만명에서 8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총 96조원의 자금 지원도 이뤄진다. 대출 등 신규자금 지원 37조원과 기존 대출·보증 만기연장 56조원, 외상매출채권 보험인수 2조9000억원 등이 시장에 공급된다. 지난해 추석에 비해 10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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