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시트 제작 현대트랜시스
미셸 오바마 단골 美브랜드와 협업 친환경 의상 15벌 내달 6일 첫선
미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는 현대트랜시스의 자동차 시트 연구·제조 과정에서 나온 자투리
가죽(오른쪽 사진)으로 뉴욕 소호의 작업실에서 4개월 동안 15벌의 의상(왼쪽 사진)을 제작했다. 현대자동차와 코르네호는 이
의상을 다음 달 6일부터 열리는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시트의 자투리 가죽을 활용해 만든 의상이 다음 달 미국 뉴욕 패션위크 행사에서 공개된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차량 시트 제작 계열사 현대트랜시스가 미국 친환경 고급 패션 브랜드인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의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코르네호는 현대트랜시스가 차량 시트를 연구·제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투리 가죽으로 4개월에 걸쳐 의상 15벌을 만들었다. 코르네호는 화학제품 대신 식물성 염료와 자연 친화적인 실크 등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는 고급 의상 브랜드로 유명하다. 미셸 오바마, 틸다 스윈턴, 앤 해서웨이 등이 코르네호 의상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르네호의 제작 의상들은 뉴욕 패션위크 개막 첫날인 다음 달 6일 ‘리스타일’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컬렉션에서 처음 공개된다. 현대차는 페트병에서 뽑은 재생 섬유로 만든 티셔츠와 폐기 예정인 차 에어백을 소재로 만든 소형 가방(토트백)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밀레니얼 세대(1980, 90년대 출생)와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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