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재부품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중소기업은 전체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부품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중소기업 간 연구개발(R&D) 협력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5일 공개한 ‘국내 소재부품기업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실태 및 R&D현황’에 따르면, 국내 소재 부품 수입 기업 중 3개월 내에 해당 제품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10%는 대체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64%는 부분적으로만 대체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소재부품 수입 기업은 75%가 이번 일본 수출규제 사태로 매출감소와 생산중단, R&D 축소 등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52%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61%가 자체 기술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해 위기가 기회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산기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공동 R&D 사업을 추진하고 전문연구요원제를 확대하는 등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