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북미 등 수출 다각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4일 16시 45분


동양물산기업㈜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인도 마힌드라(Mahindra)사와 120마력 트랙터 미션 개발을 2017년에 완료(기술료 440만 달러)했다고 4일 밝혔다.

개발한 완제품 120마력 트랙터는 마힌드라 미국 법인에 공급하고 있으며 2018년에 체결한 20마력급 트랙터 기술이전(기술료 550만불)도 마무리돼 인도현지에서 테스트와 양산을 준비 중이다. 30마력에서 50마력급 트랙터 기술 수출도 추진 중에 있다. 트랙터 뿐 아니라 승용 이앙기, 이식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양물산기업과 마힌드라사는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발은 글로벌 기업인 마힌드라가 농기계 분야 우수기업인 동양물산의 앞선 기술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개발을 계기로 양사의 기술협력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동양물산기업은 2017년 북미시장에서 계약한 농기자재 전문판매회사인 루랄킹(RURAL KING)사와 트랙터 및 작업기 수출을 시작했다. 올해 루랄킹사의 매출은 20억 달러로 예상된다. 동양물산기업은 루랄킹사에 △2020년에 트랙터 5000대 △2025년 이내에 1만 대 수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농기계 관련 제품인 지게차 및 다목적운반차(UTV·Utility Task Vehicle)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동양물산기업은 다목적운반차(UTV) 전문 기업인 중국의 하이슨(HISUN)사와 UTV 개발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주요 시장인 북미시장의 공급을 위해 주요 바이어와 협의 중이다.

동양물산기업은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기존의 평양에 세운 농기계 공장을 활용하여 북한에 농기계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어 북한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러한 동양물산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북미시장 이외의 다방면으로 수출 거래선을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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