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용 5000t…손해평가 완료후 농협에 요청 가능
판매용 1000t…내달까지 농협·직거래장터서 특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으로 과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정부가 낙과 수매 등을 통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과 협조해 낙과 피해를 입은 과수 6000t을 수매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수매한 낙과는 가공용(사과 300t, 배 4700t)으로 전환하거나 ‘낙과 팔아주기 운동’(사과 300t, 배 700t)을 통해 특별 판매한다.
가공용 수매는 태풍 피해 지역 주산지 농협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피해 농가가 재해 보험 손해 평가를 완료하는 즉시 지역 농협에 수매 요청을 할 수 있도록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지속해서 안내하고 있다.
판매가 가능한 상품은 추석 이후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수도권 대형 6개 매장을 포함한 농협 계통 판매장에서 특판 행사를 추진한다. 직거래 장터에선 다음달 18일까지 4주간 특판 행사가 진행된다.
피해 농가는 낙과를 가공용과 판매용으로 나눠 지역 농협에 요청하면 수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안내는 가까운 농협 지역 본부나 지역 농협에서 받으면 된다.
농식품부는 피해 농가에 재해보험금을 최대한 빨리 지급할 계획이며 피해 농가 중 희망하는 농가엔 친환경 액비 제조에 필요한 부재료비의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과실 계약출하사업 참여하고 있는 농가엔 잔여 물량에 대한 출하 의무도 면제해 주는 등 경영 안정 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낙과 피해 농가 규모는 약 4060㏊다. 배 농가가 3497㏊로 전체 면적의 33.9%를 차지한다. 사과(434㏊), 복숭아(35㏊), 포도 등(93.6㏊)이 그 뒤를 잇는다. 지역별로는 충남(1564㏊), 전남(1203㏊) 등에서 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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