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7월까지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1765만434명으로 전년(1681만1402명) 대비 5%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추석 연휴를 비롯해 10월 개천절·한글날 등의 징검다리 연휴, 연말 등 해외여행 기회가 많아 2018년 해외출국 2869만5983명을 넘어 해외여행 3000만 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여행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은행마다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고 있다. 먼저 마일리지 특화 상품이 있다. KEB하나은행이 4일 출시한 ‘마이트립 적금’은 1년 만기 상품으로 가입자가 ‘하나 트립카드’를 결제 금액과 상관없이 한 번 이상 사용하면 만기에 연 1%의 기본 금리에 더해 우대금리 대신 아시아나항공 또는 대한한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월 30만∼50만 원을 납입하는 마일리지Ⅰ형의 경우 2000마일리지를, 월 50만∼100만 원을 납입하는 마일리지Ⅱ형은 3000 마일리지를 준다. 카드사가 매월 사용액의 일정 비율을 항공사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서비스는 있었지만 은행에서 적금 이자로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월 이용액이 30만 원 이상 시 국내 가맹점 이용액 1500원 당 10마일, 통신요금 자동이체 및 해외 가맹점 결제 시 1500원 당 20마일, 저비용 항공사 6개사에서 항공권 구매 시 1500원 당 30마일이 적립된다. 또 국내외 공항라운지 무료, 인천공항 무료 다이닝 서비스, 수하물 우대 서비스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고금리 상품도 인기다. 우리은행은 5일 ‘우리 여행적금2’를 선보였다. 월 납입 한도 50만 원으로 가입기간 1년 기준으로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 최대 연 4.2%를 더해 최고 연 6%다.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첫 거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수령, 공과금 자동이체 등의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0.7%, 우리카드 이용액과 공과금 카드납부 등의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3.5%를 제공한다. 또 항공권 할인, 면세점·호텔 제휴, 데이터로밍 등 여행 관련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