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9일 자체 개발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를 북미 상업용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해 실증사업을 시작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분산발전사업모델 발굴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미·중 등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는 OCI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 실증 및 분산발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다. 송·배전, 가정 및 산업용 등에서 전력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고,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를 한국 공주시와 미국 텍사스주의 OCI 태양광발전소에 설치해 함께 실증 분석과 사업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해 핀란드의 바르질라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현대제철 사업장에 1MWh 규모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의 구축하고 실증사업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