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앞두고 분양가 또 ‘들썩’…수도권 전월比 0.84%↑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16일 18시 09분


HUG, 8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수도권 1801만4700원…서울은 2670만6900원
서울 강남, 인천 연수, 경기 광명 상승 이끌어
기타지방도 상승세…5대광역시·세종시는 주춤
8월 신규분양 1만6282세대…전월대비 129%↑

10월 예고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6일 HUG가 분석한 8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801만4700원으로 전월대비 0.84%나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5.79% 올랐다.

이 중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670만6900원으로 전월대비 0.32%, 전년동월대비 20.23% 상승했다. 정부의 고분양가 통제로 지난 7월말 기준 8개월 만에 하락했던 분양가가 상승 전환한 것이다.

경기는 1433만1900원, 인천은 1300만5300원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5대 광역시·세종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과 인천 연수, 경기 광명의 신규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전국적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175만7900원으로 전월대비 0.46%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32% 상승한 수치다.

지방경기 침체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기타지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타지방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900만2400원으로 전월대비 0.78%, 전년동월대비 6.84% 올랐다.

반면 5대광역시·세종시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241만4600원으로 전월대비 0.24% 하락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3.75%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은 1297만2300원, 대구는 1423만9500원으로 전월대비 올랐으나, 광주는 1227만9300원, 대전은 1117만500원으로 전월대비 떨어졌다. 세종은 1141만1400원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울산에서는 이달 신규 분양한 아파트가 없어 집계에서 제외됐다.
한편 8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6282세대로 전년동월 7098세대 대비 129% 증가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 세대수는 총 9593세대로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5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동월 2188세대 대비로는 338%가량 증가했다.

5대 광역시·세종시는 총 2975세대로 전년동월 1817세대 대비 64%가량 증가했다. 기타지방은 총 3714세대로 전년동월 3093세대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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