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명품의 철학까지 담은 프리미엄 가구

유럽 현지 환율로 만나는 가구 편집숍 ‘에이스에비뉴’

알플렉스의 쥴스(Jules)

《가구업계는 진입 장벽이 낮은 시장이다. 진출이 쉬운 덕에 중소·영세 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브랜드가 아닌 제품들의 비중 또한 크다.

그럼에도 수많은 브랜드 중 명품의 반열에 든 브랜드나 수십 년간 묵묵히 헤리티지를 쌓아가고 있는 가구 기업들이 있다.

오랜 기간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리바1920의 베니스(Venice)

국내 기업 중에선 에이스침대가 그렇다. 국내 최초로 브랜드 침대를 생산해낸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의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제품 철학은, 16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만든 침대 과학의 정수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을 탄생시킨 안성호 사장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56년간 오직 침대만을 연구한 에이스침대가 명품 가구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최고의 침대를 만들며 노하우를 쌓아온 에이스침대는 2008년 프리미엄 가구 편집숍 ‘에이스에비뉴’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명품 가구류를 침대업계 1위의 깐깐한 시선으로 선별했다. 알플렉스, 박스터, 리바1920, 포라다 등 브랜드는 최소 30년부터 최대 100년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가구업계에서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디자인을 우직하게 지켜온 브랜드들이다.

이 외에도 에이스에비뉴에는 스칸디나비아에서 건너온 명품 리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Stressless)’, 에이스침대가 심혈을 기울여 출시한 하이엔드 매트리스 ‘에이스 헤리츠’ 등 예술 작품 같은 다양한 명품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에이스에비뉴 부산점 그랜드 오픈… 당일 환율에 따라 유럽 현지 가격으로 판매

에이스에비뉴 부산점 로비

에이스에비뉴는 4월 서울과 대전, 대구에 이어 부산 해운대에 네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연면적 2802m²(약 850평)의 지상 5층 규모로 선보이게 된 부산점은 1층에서 5층까지 건물 전체가 브랜드별 콘셉트에 맞게 구성되어 있다. 유명 가구의 트렌드와 인테리어 정보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에이스에비뉴 부산점 알플렉스(Arflex) 쇼룸

에이스에비뉴에서는 국내 유일의 독특하고 특별한 가격 정책을 만나볼 수 있다. 매장에 선보이는 제품들의 가격을 당일 환율에 따라 유럽 현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 명품 가구를 거품 빠진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배송 중 파손으로 인한 걱정까지 덜었다.

알플렉스(Arflex)

알플렉스는 1947년 유명 공업 회사인 피렐리(Pirelli) 출신의 기술자 3명과 젊은 건축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다.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소파 트렌드를 선도하며 모던 소파의 상징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승화시킨 혁신적인 디자인을 개발한다’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와 창의적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음에도 편안함과 안락함은 놓치지 않아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

박스터(Baxter)

가죽은 목재만큼이나 종류와 가공 방법에 따라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소재다. 이탈리아 최고급 가죽 가구 브랜드 박스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매력을 선사하는 가죽 소재의 장점을 가구 디자인에 접목하며 가죽만의 무한한 확장성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박스터는 1987년 설립된 이후 지난 30여 년간 가죽을 이용한 가구 트렌드를 제시해왔다. 2001년부터는 최고의 디자이너들을 영입하며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이슈메이커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브랜드다.

리바1920(Riva1920)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920년에 설립된 리바1920은 내년이면 설립 100주년을 맞는 장수 기업이다. ‘제품 판매자의 자세보다는 원목의 우수성과 특성, 원목 가구는 살아있다는 신념을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업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목재의 특징을 그대로 표현한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5만 년 동안 늪지대에 파묻혀 있던 최고급 목재 ‘카우리’를 활용한 테이블 등 희귀성 있는 수종으로 원목 가구를 만들며 지속 가능한 가구 산업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포라다(Porada)

포라다는 나무 원자재를 예술로 승화시킨다는 평을 듣고 있는 목재 가구 전문 기업이다. 1948년 의자 생산업체로 시작한 포라다는 우수한 목공 기술과 원목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가구 시장에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포라다의 최대 강점은 최고급 원자재나 첨단 기계가 아닌 ‘나무에 대한 사랑’이다. 원목에 대한 열정과 수작업을 통한 생산과정을 바탕으로, 현대와 고전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맞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