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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전, 8억 투입 호주 바이롱 광산사업 좌초 위기
뉴시스
업데이트
2019-09-18 18:23
2019년 9월 18일 18시 23분
입력
2019-09-18 18:23
2019년 9월 18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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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독립계획위원회 '바이롱 광산' 사업 허가 반려
"공익에 부합하지 않고 환경 영향은 미래 세대에 전가"
한전 관계자 "매각·청산, 개발 계획 재수립, 소송 등 검토"
한국전력이 2010년부터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 추진해 온 바이롱 광산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18일 한전 관계자는 “호주 독립계획위원회가 지난 2015년 제출한 바이롱 광산 개발사업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전에 따르면 호주 독립계획위원회는 반려 사유에 대해 “지속가능 개발 원칙에 반하고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사업 개발에 따른 효과는 현재 세대가 향유할 수 있지만 환경 영향은 이후에 장기간 지속되고 미래 세대에 전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2010년 호주 앵글로 아메리칸으로부터 약 4000억원을 들여 위치한 바이롱 광산을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자체적인 탐사를 진행하고 광산 개발계획을 수립해 2015년 호주 정부에 개발 허가를 신청했다. 현재까지 이 사업에는 약 8000억원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한전 발전자회사가 사용할 무연탄을 직접 들여올 계획이었다. 이러면 국내 전기요금 인하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호주 정부의 결정으로 한전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나온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매각이나 청산 절차를 진행하거나 개발 계획을 다시 수립해 신청하는 선택지가 있다”며 “여기에 소송까지 포함해 내부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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