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재부품 산업을 키우기 위한 정부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 1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에 제출한 따르면 무보는 최근 한 국내 중소기업에 불화수소 수입액 17만 달러(약 2억400만 원)를 지원했다. 이 회사가 중국으로부터 불화수소를 수입해 SK머티리얼즈에 납품하면, SK머티리얼즈는 이를 고순도로 가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으로 납품하게 된다.
앞서 SK머티리얼즈는 첨단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99.999%(파이브나인)급 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에 착수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달 중 생산라인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올해 안 에 샘플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순도 불화수소는 일본 정부가 수출을 규제한 3개 품목 중 대체 공급자를 찾기 가장 어려운 품목으로 꼽혀 왔다. 지난해는 일본산 고순도 불화수소를 매월 5억~7억 엔(약 55억5500만 원~77억7700만 원)씩 수입했지만 수출 규제 이후 8월 한 달 동안 수입이 아예 끊기는 등 기업들이 재고부족에 시달려왔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지원규모와 상관없이 정부가 국산화 착수를 위한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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