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남미 최대 시장 브라질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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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제제 239억 규모 공급자 선정

혈액제제 전문 기업 SK플라즈마가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6일 SK플라즈마는 브라질 보건부가 주관한 2020년 혈액제제 입찰에서 면역 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IVIG-SN)’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SK플라즈마가 수주한 총금액은 약 2000만 달러(약 239억 원) 규모다. 이는 SK플라즈마가 2015년 SK케미칼로부터 분사한 이래 기록한 최대 규모의 수출액이다.

SK플라즈마는 세계 1위 혈액제제 기업 호주 CSL과 세계 4위 스위스 옥타파마 등 글로벌 8개 혈액제제 회사와 경쟁해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 SK플라즈마의 면역 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혈액제제다.

SK플라즈마는 브라질 진출을 계기로 약 1조 원 규모의 남미 혈액제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혈액제제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MRB에 따르면 2016년 남미 내 면역 글로불린 시장은 약 3500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브라질은 약 3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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