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최초 SUV 모델 내달 출시 콘셉트카 디자인 고스란히 반영 6000만 원대 초반 가격 형성 예상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인 GV80 출시가 한 달(11월 출시 예정)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뜨겁다.
SUV 시장의 중심이 대형으로 옮겨가고, 프리미엄급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분위기가 GV80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원동력이다.
준대형 SUV급인 GV80의 경쟁상대는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등 전통의 럭셔리 SUV 강호들이다. 그동안 국산차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처럼 보였던 브랜드와 차종이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에서 2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신차 품질조사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시장에 안착했다. 먼저 출시해 호평을 받고있는 G70, G80, G90 등 세단 모델들이 보여준 가격 및 디자인 경쟁력을 고려해보면 GV80 역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가장 큰 관심은 역시 판매가격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등 경쟁모델들의 가격은 9000만원에서 1억원대를 넘나든다. 매력적인 차종이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가격대다. 하지만 GV80은 경쟁모델 대비 성능 및 사양, 디자인 면에서 뒤지지 않으면서 5000만 원 후반이나 6000만 원대 초반이라는 현실적인 판매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높은 인기를 얻은 기아차 모하비 가격이 4700만∼5253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GV80의 예상가격은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GV80 콘셉트카는 2017년 뉴욕 오토쇼를 통해 공개되었는데, 최근 곳곳에서 포착되는 스파이샷 사진을 보면 콘셉카의 매력을 고스란히 양산차로 옮겨 놓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GV80은 8월 ‘지옥의 서킷’으로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본부 임원 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마지막 담금질을 마치고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글로벌 최상위 브랜드를 거친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GV80은 유럽 시장을 겨냥한 한국차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한 차원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