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핸드백 가격 1년만에 오른다…“클래식 등 최대 13%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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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8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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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샤넬이 오는 31일 ‘클래식’ ‘2.55’을 비롯한 주요 상품군의 핸드백 가격을 최대 13% 인상한다. 샤넬이 핸드백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29일 샤넬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본사의 가격 조정에 따라 오는 31일 일부 핸드백 상품군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인상 품목은 클래식·2.55·보이샤넬·가브리엘이다. 인상률은 최저 3%, 최대 13%다.

샤넬 관계자는 “다른 명품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제작비와 원가 변화,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한다”며 “이번 조정은 샤넬 본사의 ‘가격 조화 방침’에 따라 국가 간 가격 차이를 줄이고자 시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넬은 앞서 올해 3월 ‘혼수철’에 주얼리와 시계 등 총 462품목의 가격을 평균 1% 올린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타임리스클래식·보이샤넬·2.55 등 주요 핸드백 상품군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샤넬은 이를 포함해 지난해 총 4차례 가격을 올렸다. 작년 프라다도 총 4차례, 루이비통도 총 3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다른 명품 브랜드도 이르면 다음 달 국내 시장 상품가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을 놓고 한국 사람들의 허영심을 자극하고 비쌀수록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를 겨냥한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오는 2023년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142억3790달러(약 16조 6239억원)으로 약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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