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주 여객수는 36% 급감… 中-베트남 등 대체여행 증가
일본外 노선 4.4% 늘어 분기 최대
일본 수출 규제와 이에 따른 불매 운동의 여파로 3분기(7∼9월)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일본 항공노선 이용객 수는 438만53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감소했다. 이전까지 3분기 기준 일본 노선 여객은 2016년 397만 명에서 2017년 496만 명, 지난해 513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올해 줄어든 것이다.
특히 9월 들어 감소세는 더 커져서 9월 다섯째 주의 주간 여객 수는 22만5646명으로 전년 대비 3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노선 여객은 줄었지만 전체 항공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123만 명을 기록하며 단일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 노선 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어난 496만 명이었고 베트남(22.5%), 필리핀(35.6%), 대만(20%) 여객도 크게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내 대형 항공사 여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지만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항공 화물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106만 t을 나타냈다. 미중 무역마찰 등 대외 여건 악화로 반도체와 컴퓨터, 무선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일본, 중국 등 전 지역 물동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일본과의 항공 화물이 19.2% 급감했고 중국(―1.3%), 미주(―7%) 등 전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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